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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막걸리친구가 절실"

최종수정 2009.07.15 18:26기사입력 2009.07.15 17:55

미8군 한국어영어 웅변대회 개최


“난…전…음… 한쿡이 너무 좋아요”
입에서 한마디 한마디가 나올때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미군 마이클 페레스상병(Michael Phares·527정보대대)의 목소리에 모두들 격려의 박수와 웃음이 넘친다.
15일 미8군 용산기지내 발보니 극장에 한·미 장병 450여명이 제11회 한국어·영어 웅변대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월부터 예선을 치뤄 선발된 총 8명의 주한미군이 한국어 실력을, 8명의 한국학생들이 영어 웅변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리인만큼 출전자들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대단했다.


경북 왜관읍 왜관중앙초등학교 6학년 이예진양은 ‘미군과의 잊을수 없는 추억’이란 주제로 웅변을 시작하자 한미장병들은 이양의 손모양 섞인 앙칼진 영어발음에 탄성을 질러댄다.

그랜드캐넌에 꼭 가보고 싶다는 이양은 영어웅변을 통해 "나에게 주한미군은 동네 기산아트타운에서 한국도자기를 만들며 미군선생님에게 한국문화를 설명하게 해주던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라고 설명하고 “할로위데이와 크리스마스 행사때 받은 선물을 볼때마다 미군 선생님이 보고싶어진다”고 애교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한국부인과 사이에 아들 2명을 두었다는 제임스 제이콥스 중사(James P. Jacobs·2-2항공대대)는 ‘정 많은 한국사람’이란 주제를 가지고 한국인들의 정에 대해 웅변했다.
제임스 제이콥스 중사는 “한국사람은 말이 없고 표정에 변화가 없지만 미국에서 느낄수 없는 깊은 정이있는 것 같다”고 그동안의 한국생활에 대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생활에서 “ ‘형과 아우’라는 호칭을 서슴없이 부를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포장마차에서 어울어져 막걸리잔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웅변 마지막 부분에서는 “한국의 정을 한마디로 하면 초코파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군지원단 윤원희단장은 “상대국의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다라는 것이며 이런 행사를 통해 한미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은 미군을 비롯한 가족 270여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운영중이며 초· 중·고등학생 3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교실을 운영중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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