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외교부 장관 11~14일 방한,복수항공사 취항 등 논의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롭산완단 볼드(Luvsanvandan Bold)몽골 외교부장관이 윤병세 외교부장관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공식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볼드 장관은 12일 오전 윤병세 장관과 한·몽골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한·몽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1990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의 발전상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양측은 복수항공사 취항 문제 등 한·몽 간 주요 관심사를 협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최근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볼드 장관은 방한 기간 중 외교장관 회담 직후 윤병세 장관 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이외에, 국회부의장 예방, 통일부장관 면담, 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및 박기춘 한·몽의원친선협회 회장 면담, 국립외교원 시찰 등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몽골 정부는 현재 자국 외교관 양성을 위해 가칭 ‘외교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볼드 장관은 국립외교원 시찰을 통해 우리의 체계화된 외교관 선발·양성제도를 몽골측에 소개하는 기회를 삼을 것으로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한국과 몽골은 인종·문화·정서의 유대에 기초한 상호 이해와 친밀감을 바탕으로, 수교 이래 경제통상·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급속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평가하고 2011년에는 양국관계를 ‘한·몽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볼드 장관의 방한은 이러한 우호협력관계를 더 내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몽간 교역액은 수교 당시 271만불에서 2013년말 약 200배가 증가한 5.2억불 수준으로 성장

※ 양국간 상호 인적교류는 2013년 약 11만명을 기록하였으며, 한국은 해외 거주 몽골 국민의 최대 체류국(현재 약 24,000명의 몽골인이 체류중)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