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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접히는 스마트폰", 내년 폰시장 '폴더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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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접히는 스마트폰", 내년 폰시장 '폴더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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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반으로 접어 사용하는 형태의 스마트폰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형태가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폴더블(접는)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폴더블 스마트폰(프로젝트명 밸리)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이후 평면 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해 왔으나 완전히 반으로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한 적은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갤럭시S'시리즈, '갤럭시노트'시리즈와는 다른 새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10월 처음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라운드'를 출시한 바 있다. 좌우로 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이 제품은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평면 스마트폰 대비 그립감이 탁월했다. 하지만 그립감 외에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2014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 엣지'와 이듬해 3월 공개된 '갤럭시S6 엣지'를 통해 선보인 '엣지 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삼성 프리미엄폰의 상징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자체로 스마트폰의 디자인 감각을 높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이 '갤럭시X(가칭)'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X에는 다이아몬드 펜타일 서브픽셀 방식의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2015년 말까지 고객사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과 관련한 특허 취득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디스플레이가 반으로 접히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추가했다. 이번 특허의 특징은 기기를 반으로 접었을 때 연결되는 부분인 '커넥션 터미널'을 충전 등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반으로 접힌 형태로 충전기에 꽂아 사용하는 개념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 싸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새로운 폼팩터로의 변화 과정에서 누가 승기를 잡냐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애플로 양분돼 있는 스마트폰시장 양강 체제가 바뀔 수도 있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 접히는 스마트폰", 내년 폰시장 '폴더블' 전쟁 갤럭시S7 엣지 전면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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