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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노트7 구매한 미국인은 갤럭시S8을 살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0초

미국 뉴욕 맨해튼 T모바일 대형 매장 총책임자 인터뷰

충성도 높은 미국 소비자, 갤노트7 혁신 이을 갤S8 기다려
"갤S8, 최고 스마트폰 될 것"
세계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미국, 갤S8 성공의 필수조건
"삼성전자, 아이폰 유저들 마음 조금씩 훔치고 있어"
삼성 최대 강점은 '끊임없는 기술 혁신'

[르포]"갤노트7 구매한 미국인은 갤럭시S8을 살까?" 미국 뉴욕 맨하튼 티모바일 매장(사진=임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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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미국인은 '갤럭시S8'을 또 살까?"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한복판에 있는 통신사 'T모바일'의 대형 매장을 찾아 이렇게 물었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다. 이곳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미국 시장반응을 살피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질문에 매장 총 책임자인 데이비드 매니저는 "틀림없이 그럴 것(Absolutely, YES)"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미국에는 충성도(loyalty) 높은 갤럭시 고객층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로 많이 실망한 반면 갤럭시노트7의 혁신을 이어갈 갤럭시S8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포]"갤노트7 구매한 미국인은 갤럭시S8을 살까?" 미국 뉴욕 맨하튼 티모바일 매장 총책임자 데이비드 매니저(사진=임온유)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 소비자 선점이 필수적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자 삼성전자의 유일한 경쟁자 애플이 최강자로 군림하는 곳이라는 점에서다.


데이비드 매니저에 따르면 최근 이 매장에는 갤럭시S8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하루 20명꼴로 다녀갔다. 이틀 뒤 갤럭시S8 공개 이후에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데이비드 매니저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갤럭시S8 공개를 기억하고서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을 찾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50~60%는 애플, 25%는 삼성전자를 택했다. 데이비드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두번째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지만 5년 전 애플의 점유율이 80% 이상이었던 걸 떠올리면 삼성전자는 분명 발전하고 있다"며 "조금씩 아이폰 유저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고 말했다.


[르포]"갤노트7 구매한 미국인은 갤럭시S8을 살까?" 미국 뉴욕 맨하튼 티모바일 매장(사진=임온유)


데이비드가 꼽는 삼성전자의 최대 강점은 '꾸준한 기술 혁신'이다. 특히 그는 갤럭시노트7이 가져온 의미있는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홍채인식, 방수 등 갤럭시노트7의 혁신은 아이폰이라는 굳건한 장벽을 허무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적 요소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믿음도 주고 있다"며 "시간과 인내심만 있다면 삼성전자도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는 삼성전자가 애플에 뒤처지는 이유로 '광고ㆍ마케팅'을 지적했다. 단순한 텔레비전 CF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애플은 애플스토어를 꼭 들어가보고싶은 공간으로 꾸미고 고객들이 아이폰을 직접 보고 만지게 만들면서 구매욕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8은 최고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공개일에 맞춰 빅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8은 미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11시, 한국 시간으로 30일 자정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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