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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은 혁신 이끌기엔 너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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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고 혁신 기업으로 '테슬라' 꼽아

"구글, 페이스북, 애플의 혁신은 그들이 젊었을 때 왔다"
기업 커지면 의사결정 과정 복잡해지고 혁신은 희석된다고 주장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은 혁신 이끌기엔 너무 커" 애플 공동설립자 스티브 워즈니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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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은 또 다른 변혁을 이끌기엔 이미 너무 커버렸다"고 말했다.


워즈니악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기술 변혁을 이끌 기업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애플을 답변 목록에서 제외했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향후 수년 동안 거대한 기술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기업들을 보라"면서 "이들의 혁신은 그들이 젊고 작을 때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는 더 큰 위험 부담을 갖지만 그 대신 설립자들은 그들이 진정 원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며 "다수의 의사결정과정 탓에 목표가 희석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즈니악은 1976년 스티브 잡스, 론 웨인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다. 애플 II, 매킨토시 등의 초기 애플컴퓨터 제품을 설계했고 최초로 마우스를 개발해 컴퓨터에 적용하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현재 IT업계 가장 뜨거운 분야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그는 "이 두 가지가 향후 5년 동안 인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즈니악은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를 이 분야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았다. 그는 "테슬라가 최선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실패 위험이 매우 큰 일에 무시무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등 효율적인 운전 시스템의 필요성을 미리 예상했다"고 치켜세웠다.


워즈니악은 1982년 애플을 떠나 실리콘밸리를 후원하는 자선가로 활동했다가 2002년 이동통신 벤처회사 '워즈'를 설립했다. 현재는 일선에서 물러나 자원봉사와 교육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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