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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탄 보타스, F1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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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스타 해밀턴과 함께 챔피언 도전

메르세데스 탄 보타스, F1 접수할까 사진=발테리 보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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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포뮬러원(F1) 그랑프리를 지배한 메르세데스. 새 식구를 맞았다. 발테리 보타스(28·핀란드). 간판스타 루이스 해밀턴(32·영국)과 우승을 합작할 것이다. 보타스는 오는 24~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7시즌 F1 그랑프리 개막경기에서 메르세데스 팀원으로 데뷔한다. F1은 올해 20개국을 돌며 대회를 열고 챔피언을 가려낸다.

보타스는 "우승 팀 차량으로 경주하면 정상에 오를 자신이 있다"고 했다. 가능성은 확인했다.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최종 테스트 2일차 경주에서 길이 4.655㎞짜리 서킷 예순여덟 바퀴를 돌며 한 바퀴 기록 1분19초310으로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었다. 지난 2일에도 1분19초705로 한 차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2010~2013시즌 F1 그랑프리 종합우승자인 세바스티안 페텔(30·독일·페라리)보다 0.249초 빨랐다.


메르세데스 탄 보타스, F1 접수할까 메르세데스 팀원으로 호흡을 맞추는 루이스 해밀턴(왼쪽)과 발테리 보타스(오른쪽)[사진=보타스 페이스북]


보타스는 지난 1월 17일 메르세데스와 계약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인 니코 로스베르크(32·독일)가 은퇴하자 빈자리를 메웠다. 메르세데스는 윌리엄스팀 소속이던 그를 데려오면서 기존 연봉 250만 달러(약 28억7000만원·추정치)보다 세 배 이상 많은 850만 달러(약 97억6000만원)를 썼다. 보타스의 드라이버 연봉 순위는 단숨에 4위로 도약했다. 메르세데스로서는 주축 선수의 공백을 채우는 일이 그만큼 다급했다. 윌리엄스가 메르세데스의 엔진을 쓰기 때문에 새 팀에서도 경주 차에 금방 적응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도 있었다.


문제는 해밀턴과의 호흡이다. 해밀턴은 2013년부터 메르세데스에서 뛰며 2014~2015시즌 연달아 종합우승을 했다. 그러나 동료 로스베르크와 경쟁의식이 강하고 사이가 껄끄러웠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해밀턴과 로스베르크가 동료로 지낸 4년 동안 메르세데스는 논쟁과 긴장이 가득했다. 특히 두 선수가 우승을 다툰 최근 3년은 매우 치열했다"고 했다.
해밀턴은 새 동료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보타스가 매우 유쾌해서 즐거운 일이 많다. 이전 팀원들보다 관계가 훨씬 돈독하다. (보타스는)첫 해부터 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데 기여하려고 한다. 나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대화를 자주 하고 있다"고 했다. 관건은 보타스의 실력이다. 2013년 F1에 데뷔한 보타스의 최고성적은 종합 4위(2014년)다. 대회별 우승경험도 없다. 2위 두 번, 3위만 일곱 차례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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