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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력훈련… 육해공·김정은 참관해 오후 3시 시작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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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력훈련… 육해공·김정은 참관해 오후 3시 시작한듯 북한은 전방 지역에 170mm 자주포 6개 대대 100여문과 240mm 방사포 11개 대대 200여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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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25일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이날 오후 3시부터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현재 원산인근 별장에서 대기중이어서 화력시범에 참관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육해공군 전략무기들이 모두 대기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지상군 전력으로 장사정포 등 300∼400문을 투입했다. 북한은 전방 지역에 170mm 자주포 6개 대대 100여문과 240mm 방사포 11개 대대 200여문을 배치해 놓고 있다.

170mm 자주포는 최대사거리가 36.2km인 일반 고폭탄을 사용하면 휴전선에서 40여km 떨어진 서울을 공격할 수 없다. 하지만 로켓추진 고폭탄을 사용하면 최대사거리가 53.4km까지 늘어나 서울은 물론 경기 안양, 성남시까지 공격대상에 포함된다. 240mm 방사포는 최대사거리가 60km로 1회 발사 시 22개의 소형포탄을 서울, 인천, 경기 군포시까지 날릴 수 있다.


북한의 공군 전력중에는 주력 전투기외에 창건일을 기념한 공중침투작전기인 AN-2기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AN-2기 공수훈련에 참여한 특수부대원은 1만∼1만5000여명(연인원 기준)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군은 동계 훈련때마다 AN-2기를 이용한 타기지 이동훈련과 야간공수훈련비행, 해공군 합동공격훈련, 폭격기 연대협동훈련 등을 해왔다. 길이 13m, 기폭 18.2m인 AN-2기는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다. 북한은 300여 대의 AN-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서해 온천 일대에서 공기부양정 20여대와 해군 특수전부대 1000여명의 특수부대원이 참가해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보유한 H-500헬기도 눈에 띈다. 북한은 80여대의 H-500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정찰헬기 500MD와 같은 기종이다. 최근에는 우리 군의 500MD와 색깔을 똑같이 바꾸고 있다는 첩보가 포착됐다. 우리 군은 전시상황에 아군과 적군을 혼동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북한은 1980년대 초 독일에서 민용 H-500를 도입해 군용으로 개조해 운용하고 있다. 민용 H-500은 우리 군의 500MD와 유사한 기종이다. 북한이 2013년 7월 대규모 열병식때 처음 공개한 H-500은 부품수급 등을 고려해 비행회수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퇴역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H-500은 정찰목적으로 전시에 우리 영토를 침범하더라도 육안으로 식별하기가 힘들다. H-500은 우리군의 500MD보다 배기구가 1개가 적고 동체 앞부분이 뾰족하게 튀어나왔다는 점 외에는 차이점이 없다. 특히 북한은 H-500에 휴대용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전력도 배치중이다. 북한은 창건일을 맞아 대규모 합동훈련에 해군전력도 배치 중에 있다. 특히 동해쪽 원산 해군 기지에서 해군 함정과 잠수함이 대기하고 있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을 발사할 수 있는 신포급(고래급) 잠수함도 등장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2000t급의 신포급 잠수함을 1척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을 시험 발사했지만 5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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