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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인 레이더 추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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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인 레이더 추가 도입 이스라엘의 슈퍼그린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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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2기 추가도입하기로 했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로 추가 도입할 그린파인 레이더는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24시간 추적하고 발사위치와 예상 낙하지점을 공군의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25일 방위사업청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을 의결했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 외에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수정안은 추가 도입할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1기에서 2기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도입 규모를 늘리는 것은 5년 단위 국방중기계획에도 반영됐다. 2017∼2011 국방중기계획은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1기 추가한다는 내용이지만, 2018∼2022 국방중기계획에서는 1기 더 늘어났다.

공군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의 보완에 나서기도 했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인 '그린파인'의 고장이 자주 발생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레이돔을 올해 안에 전력배치하기로 했다. 군이 레이돔 전력배치를 서두르는 것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린파인 레이더 안테나 내부의 결로 현상으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규 새누리당 의원은 충남에 배치된 레이더가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3차례, 충북에 배치된 레이더가 2013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8차례 고장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3년간 총 21차례나 북한 미사일을 감시하는 레이더의 작동이 멈춘 것이다. 한때는 레이더 기능이 9일이나 먹통이 되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결로현상이다. 여름철의 경우 일반 에어콘으로 레이더의 열기를 식히고 습기를 제거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군에서는 결로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레이돔을 전력배치할 경우 그린파인 레이더가 정상가동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유사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작전에 쓰이는 특수전지원함 건조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분리하는 방안도 의결됐다. 적의 대함유도탄 공격으로부터 우리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개발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통과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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