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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김시우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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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김시우 "다음 타깃은?" 김시우(왼쪽)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전년도 챔프 제이슨 데이의 축하를 받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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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연소'.

김시우(22ㆍCJ대한통운)의 애칭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45야드)에서 끝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을 제패하면서 최연소 우승(21세10개월17일)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1974년 대회 창설 이래 만 22세 이전에 우승한 건 김시우가 처음이다. 애덤 스콧(호주)의 2004년 기록(23세)을 1년 이상 앞당겼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 역시 '최연소 합격'이라는 영예와 함께 출발했다.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2001년 기록(17세6개월1일)을 26일 단축했다. 하지만 너무 어리다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나이 제한(18세)' 규정 때문이다. 제대로 출전도 못하고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2013년에는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다행히 2015년 웹닷컴투어 상금랭킹 10위로 기어코 PGA투어에 복귀해 지난해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시우의 이번 통산 2승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22살 이전에 통산 2승을 올린 4번째 선수라는 의미를 더했다. 현지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메이저다. 이번 우승으로 5년짜리 투어카드는 물론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 3년간 출전권과 그 해 PGA챔피언십 시드라는 짜릿한 전리품을 확보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시우 역시 "메이저 우승이 꿈이 아니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스케줄을 잘 관리해서 미리 코스를 분석하는 등 최적의 컨디션으로 출전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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