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3)의 반등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430야드)에서 이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7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렉시 톰슨이 선두(12언더파 130타)를 질주하고 있고, 저리나 필러(이상 미국)가 3타 차 2위(9언더파 133타)에서 쫓고 있는 상황이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6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더블보기의 치명타를 얻어 맞고도 13~15번홀 3연속버디에 이어 18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2~4번홀 3연속버디를 낚은 뒤 5번홀(파3) 보기를 8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페어웨이를 한 차례만 놓친 정교한 드라이브 샷과 23개의 '짠물 퍼팅'이 돋보였다.
선두와는 5타 차,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9월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통산 3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샷감이 완벽하지 않아 그린 중앙을 보고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첫홀 더블보기 이후 좀 더 플레이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톰슨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승, 통산 8승의 기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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