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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짧은 파5홀의 두얼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짧은 파5홀의 두얼굴" 짧은 파5홀에서 이글을 노릴 때는 자신의 비거리 능력과 그린 주위의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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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짧은 파5홀에서 쉽게 이글을 잡는다.

장하나(25ㆍBC카드)가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호주여자오픈 최종일 17번홀(파5)에서 '2온(on)'에 성공한 뒤 1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역전우승을 완성한 게 대표적이다. 파5홀은 원래 '3타 GIR(Green In Regulation)'이 원칙이다. 설계가는 그러나 이글 기회(eagle chances)를 주기 위해 '2타 리처블(Reachable) 또는 터처블(touchable) 파5'를 만든다. 짜릿한 승부처가 되는 셈이다.


'2온'이 가능한 파5홀은 물론 그린 주변에 워터해저드나 벙커 등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캐디는 그래서 "직접 노릴 것인가(Do you want to go for it), 아니면 레이 업을 할 것인가(will you lay it up)"를 먼저 물어본다. 선수의 '2온' 시도에 찬성하면 "I aim for it", 레이 업을 권유하고 싶다면 "I would like to lay up short of the water"라고 표현한다. 직접 공략할 때는 캐리(carry the water)로 연못을 넘길 수 있는 지부터 체크해야 한다.


파4홀(short par 4 hole)도 마찬가지다. 보통 드라이브 샷 사정권인 290~350야드로 세팅한다. '1온'을 시킬 수 있는 짧은 파4홀은 '드라이버어블(driveable) 파4'라고 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골프장 10번홀(파4)이다. 292야드, 문제는 실패하면 가혹한 응징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짧지만 어려운 명홀로 꼽히는 이유다(might be tour's best short par 4 hole).


아마추어골퍼가 그린을 도모할 때 반드시 기억할 대목이다. 어깨의 힘을 빼고(just relax), 머리를 고정시키고(keep your head fixed), 클럽을 약간 내려 잡고(choke down on the club), 부드러운 스윙으로 샷을 해야 온 그린을 시킬 수 있다. 욕심이 과하면 터무니없는 샷을 하기 마련이다. 거리가 짧다는 건 기회이자 위기다. 자신의 구질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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