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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으슬으슬 몸살기운'…혹시 뇌경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호흡기계 증상(목통증·기침·콧물) 없이 몸살기운 있으면 즉시 병원 찾아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몸살기운은 있는데 목통증, 기침, 콧물 등 호흡기계 증상이 없으면 뇌경색을 의심해야 합니다. 몸이 욱신거리고 팔다리가 쑤시는 근육통이나 몸살 증상만 있을 때에는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위험군의 고령은 병원에서 꼭 확인해야 합니다. 24일 전국적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입니다. 이맘때면 주변에서 감기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환절기에는 온도차에 적응하지 못한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해 급성 뇌경색의 발병 위험도 그만큼 높습니다.

대표적 뇌경색 증상은 어지럼증, 구토, 심각한 두통, 안면마비, 시력장애, 신체마비 등입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경계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으슬으슬 춥고 몸이 욱신거리는 '몸살 증상'입니다.


최석근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실제로 뇌경색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상당수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몸살 앓듯 으슬으슬 추웠다거나 온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한다"라며 "이런 몸살 증상은 몸에서 혈전이 생길 때 염증반응이 일어나 일시적으로 생기는데 여름 이후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폭염으로 인한 인체 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혈전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도 많아진다"고 진단했습니다.


뇌혈관질환의 대표주자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이 중 뇌경색은 뇌졸중의 85% 정도로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뇌경색은 뇌출혈에 비해 사망률은 20~30%로 낮습니다. 일단 발병하면 30% 정도는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한번 괴사된 뇌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감기나 몸살이 흔해지는 계절이면 뇌경색 전조증상과 일반 감기몸살 증상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 교수는 "환절기에 호흡기계 증상(목통증, 기침, 콧물 등) 없이 몸이 욱신거리고 팔다리가 쑤시는 근육통이나 몸살 증상만 있을 때에는 뇌경색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며 "나이가 많고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위험군에 속한다면 더욱 병원을 찾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건강을 읽다]'으슬으슬 몸살기운'…혹시 뇌경색? ▲만화로 보는 뇌졸중과 뇌출혈.[사진제공=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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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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