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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개인자산 300억 출연 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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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으로 번 돈 사회환원…청년창업 지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개인자산 300억 출연 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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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사업을 통해 번 돈을 빚을 갚는 심정으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써보겠습니다. 저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젊은 세대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사진)이 300억원 규모의 창업 투자재단을 만들었다. 교육 사업으로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메가스터디그룹은 손 회장이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고 혁신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 자산 3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300억원 중 100억원은 이미 출연한 상태이며 200억원은 추후 단계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재단 설립을 위해 올 1월부터 전담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고, 이달 13일 재단 설립을 위한 등록까지 모두 마쳤다. 재단 이사장으로는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취임했으며 손 회장도 이사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재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00년 자본금 3억원 직원 5명인 온라인 교육 벤처기업 메가스터디를 설립, 창립 16년여만에 그룹 임직원 2000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키워냈다. 그는 "앞으로 혁신적인 인재들이 도전 정신을 가지고 창업을 하면 메가스터디와 같은 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나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래야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활발한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윤민창의투자재단에서 '윤민(潤民)'은 백성을 윤택하게 한다는 의미다. 1991년 교통사고로 숨진 손 회장 딸의 이름이기도 하다. 재단 명칭에 '투자'란 단어가 들어간 것에 대해 손 회장은 "창의적 인재, 그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창조적인 마인드에 대한 투자"라며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라면 누구나 본 재단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사회적 의미와 가치가 있는 창업, 공익을 위한 창업,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투자받지 못한 창업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손 회장은 "창의적인 청년 인재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을 이끌고 그 결과로 성공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청년 실업 해소와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을 적극 지원하고 창업 관련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만들어 창업자의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창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초중등 대상 창업 경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일선 학교에 보급, 경제 교육과 창업 경험을 모두 할 수 있는 몰입형 수업을 위한 지원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과거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공부가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공부를 통해 계층을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젊은 세대들이 본인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창의적인 능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돈이 없어서 사회가 알아주지 않아서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내가 돕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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