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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문답]"직장인·취준생 아우르는 청춘 소통의 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0초


-참가자들 "대학생·취업준비생 시절 열정락서 참여했던 기억 살려 청춘문답 찾아"
-삼성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 위한 자리 마련할 것"

[청춘문답]"직장인·취준생 아우르는 청춘 소통의 장" ▲청춘문답 신청자들이 제4회 청춘문답에 참여하기 위해 전라남도 광주 전남대학교 대강당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제공=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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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3년 전 취업준비생 시절 '열정樂(락)서'에 참여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신청했습니다. 당시 열정락서가 큰 힘이 됐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다시 한 번 청춘문답을 통해 힘을 얻고 갑니다."

"열정락서가 시즌4를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했을 때 아쉬웠는데, 청춘問(문)답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해서 반가웠습니다. 내년도에는 어떤 콘서트가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삼성이 청춘의 삶에 밀착해 그들의 고민을 함께 듣고, 한국 사회 '희망의 불씨'를 살려왔던 무대는 이처럼 하나둘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열정락서, 플레이더챌린지에 이어 지금의 청춘문답에 이르기까지 이름과 형식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청춘과 소통해야 한다는 삼성의 인식은 변함이 없다.

이른바 '엘리트'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평범함에 가려진 '청춘의 재능'을 발견해 그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다. 삼성의 올해 청춘문답 행사도 마무리 과정에 와 있다. 지금까지 6회에 걸친 행사가 진행됐고, 오는 28일 건국대 편 등 남은 3회의 행사를 끝으로 11월에 마무리된다.

[청춘문답]"직장인·취준생 아우르는 청춘 소통의 장" ▲삼성 청춘문답 제4회 광주 편에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제공=삼성)


청춘문답은 삼성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한 '열정락서', 지난해 진행된 '플레이 더 챌린지(2015년)'에 이은 청춘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다. 올해부터는 각계 전문가의 강연 후 경제ㆍ경영ㆍ기술ㆍ인문ㆍ사회ㆍ문화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낸 문제를 푸는 퀴즈형 토크콘서트도 추가됐다.


삼성의 청춘문답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존의 형식과 틀을 깨는 신선한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참가자 구성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흔히 기업이 관심을 두는 대상은 대학생으로 한정 짓기 쉽지만, 청춘문답은 보다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이 그동안 진행한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이 사회인이 돼서 다시 행사장에 참여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7일 광주 전남대학교 대강당에서 진행된 4회 청춘문답에 참여한 한 직장인은 "4년 전 삼성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을 때 열정락서에 참가했었다"며 "대학생들만 올 것 같아 주저했지만, 청춘을 위한 문답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연차를 내고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반 직장인들도 삼성의 행사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특정 기업의 관심 대상을 넘어 한국의 젊은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인생의 시간표를 준비하는 방법, 좌절의 상황에서 극복하는 방안, 시대 변화에 따른 우선순위 가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공감의 끈'을 이어가는 과정이다.

[청춘문답]"직장인·취준생 아우르는 청춘 소통의 장" ▲삼성 청춘문답 제4회 광주편에서 패널들이 대화하고 있다. (제공=삼성)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은 엘렌 코트의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시를 소개하며 "청춘이라면 경험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고 강연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과거와 달리 이제는 상상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시대"라고 조언했다.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기술과 환경의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여러분이야말로 글로벌 인재"라며 "아직 1%밖에 진행되지 않은 여러분의 남은 여정을 응원한다"고 청춘들을 응원했다. 조 대표의 강연을 들은 김현창(23)씨는 "퀴즈를 푸는 것과 상품을 주는 것도 좋지만 패널로 나온 분들이 청춘의 고민에 공감하며 삶의 방향을 제시해준 게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3회의 청춘문답 행사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로 다가온 28일 서울 건국대 행사도 마찬가지다.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하는 청춘문답에는 윤수정 삼성전자 UX디자인 전문가, 방현주 메이크어스 부사장, 허문명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해 청춘과 호흡의 시간을 함께하기로 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힙합 뮤지션 쌈디&그레이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3일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될 청춘문답에는 정유성 삼성SDS 사장, 최승진 포항공대 교수, 이원재 요즈마그룹 법인장이 참여하며 걸그룹 여자친구가 공연할 계획이다. 올해 마지막 청춘문답의 패널, 공연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은 내년에도 청춘과 호흡하는 토크콘서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더 나은 무대를 마련하고자 여론 수렴 작업도 진행했다. 삼성은 청춘문답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참여인원이 1000~2000명 가량인 현재의 규모를 늘렸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올해 '히트상품'으로 평가받는 쌍방향 소통의 공간을 더욱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이어졌다.


삼성 관계자는 "청춘문답에 참여한 이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은 내년 행사 진행을 준비할 때 반영할 계획"이라며 "매회 5000명 이상이 참가했던 열정락서 때처럼 더 많은 청춘들이 삼성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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