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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눈에 4시간 지연…소송감" 아시아나 승객들 분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나항공, 수화물 문제까지 겹쳐 딜레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항공기 출발이 4시간이나 지연되면서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 일정이 모두 캔슬됐다"


밤사이 폭설로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줄줄이 지연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노쇼 승객의 수화물 하기 등이 겹치면서 4시간 이상 출발을 하지 못해 탑승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 오전 7시50분 인천을 떠나 베트남 호치민으로 갈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731편은 이날 출발이 4시간 이상 지연됐다.


한 환승객의 노쇼로 해당 승객의 수하물을 내리면서 이륙시간이 더욱 지연된 것이다.

이 항공편은 8시20분께 탑승을 마감하고 9시53분께 항공기 동체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을 위해 디아이싱 패드로 이동했다.


이륙을 위해 게이트를 벗어난 시간은 11시였지만, 이후 조업시간 지연과 트래픽이 계속 몰리면서 활주로 대기로 출발시간은 1시간 이상 더 늦어졌다. 결국 731편은 낮 12시11분 현재도 출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출발시간이 계속 밀리면서 기내에서 4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승객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됐다.


탑승객은 "처음 30분 지연에서 다시 2시간, 3시간, 4시간으로 출발시간이 계속 밀리면서 이번 여행 일정이 모두 캔슬됐다"면서 "현지 사업 파트너와의 미팅이 취소된데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항의했다.


한편, 7시55분께 인천을 떠나 마닐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621편은 9시2분께 이륙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비해 지연시간이 3배 가까이 길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디아이싱 패드 등 제방빙 작업공간이 제한적인데다 활주로 제설작업으로 이착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1차적으로 지연시간이 늘어났고 활주로 상에 대기중인 항공기가 늘어나는 트래픽 폭증으로 지연이 더욱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 눈에 4시간 지연…소송감" 아시아나 승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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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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