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읽다]A형 간염 주의보…봄철에 유행?

단체생활하는 곳 조심해야

최종수정 2017.03.14 04:01 기사입력 2017.03.13 08:51 정종오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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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은 아직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사진제공=고대구로병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A형 간염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3월에서 5월에 발병한 A형 간염 환자는 4743명으로 2015년 1000명 수준보다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환자 수도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A형 간염 환자가 9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A형 간염이 대규모로 유행한 지난해 같은 기간(501명)보다 65.7% 많은 수치입니다. 올해에도 A형 간염이 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부분입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염증성 간질환입니다. 조개와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물과 과일 등을 그대로 섭취했을 경우에 감염됩니다. 간염 환자와 접촉으로 발병하게 되는데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캠핑장, 군대나 학교,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집단으로 발병할 위험이 큽니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약 4주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며 이후에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감기증세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몸살과 달리 콧물과 기침이 없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구역질, 구토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발생합니다.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색도 짙어집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일 경우 몇 주가 지나면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됩니다. 다른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경우라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 부전으로 이어져 전격성 간염으로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김지훈 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는 "A형 간염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 않고 회복되면 평생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데 위생적 환경에서 자란 20~30대의 경우 항체가 없어 A형 간염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실제 환자의 평균 나이가 29세 정도로 보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형 간염은 성인이 감염됐을 때 심한 양상을 보여 입원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2015년부터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사업 중 하나로 포함되면서 2012년생 이후 출생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예방접종은 생후 12∼23개월에 1차 접종을 하고 6∼12개월(또는 6∼18개월) 뒤에 2차 접종을 합니다. A형 간염은 현재 치료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날 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면 죽기 때문에 음식이나 물을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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