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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창근 등 SK 핵심 3人 밤샘조사 뒤 귀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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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창근 등 SK 핵심 3人 밤샘조사 뒤 귀가조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특별수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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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ㆍ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연장선에서 SK그룹과 박 전 대통령 측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그룹 핵심 임원들을 밤샘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현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영태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7일 4~5시께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이들을 조사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 최태원 회장 사면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같은 달 25일 이 대표도 접촉했다. 이 대표는 당시 그룹 대관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다.

안 전 수석은 SK 측에서 최 회장 사면을 부탁받고 박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등에서 밝혔다. SK는 '박근혜ㆍ최순실 재단'과 다름없는 것으로 간주되는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했다.


최 회장은 횡령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5년 8월에 사면됐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사면 사실을 SK 측에 미리 알려주라고 해 그렇게 했다는 취지의 증언ㆍ진술도 했다.


김 전 의장은 안 전 수석에게 "SK 김창근입니다. 하늘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 사면시켜 주신 것에 대해 감사감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1월 새해 인사를 겸해 보낸 메시지에서도 "최태원 회장 사면복권시켜준 은혜 잊지 않고"라는 말로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15년 11월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SK워커힐면세점이 지난해 4월 추가 승인 대상으로 선정된 사실도 의심을 키운다. 검찰은 전날 안 전 수석도 불러서 조사했다. 안 전 수석 조사는 SK에 대한 수사 외에 오는 21일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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