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토론]文-安-李 '내 인생의 사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그들의 삶
최종수정 2017.03.20 04:02기사입력 2017.03.19 11:35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9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후보들은 내 인생의 사진을 통해 자신들이 살아왔던 삶과 지향점 등을 공개했다. 문재인 후보는 군 복무 당시 '공수부대' 시절 사진을 소개했다. 안희정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을, 이재명 후보는 어머니와 찍은 대학입학 사진을 '내 인생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문재인 후보 측 제공
문 후보는 이날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특전사 공수부대 군 복무 시절 사진을 '내 인생의 사진'으로 제시했다. 문 후보는 "공수부대는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적진으로 침투하는 훈련을 하는데, 산악에서 강하할 때 입는 산악 강하 복장"이라면서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면서 "저의 어떤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군 복무 당시 제가 확실하게 인식을 가진 것은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다시 또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군 복무 시절 사진을 통해 대북관과 안보관에서도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리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에 대해 줄곧 제기됐다.
안 후보는 1980년 5월23일 신문에 실렸던 당시 상황을 전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1980년 5월23일 소개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모습 /경향신문사 제공.
안 후보는 사진을 소개하며 "(당시) 모든 신문에 도배한 최초의 광주 시민항쟁 모습이다. 당시 광주사태라고 했다"면서 "제가 이 신문 사진을 봤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후) 말할 수 없는 불면의 밤을 보냈다"면서 "저 시민들 곁에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무수히 많은 죽음 끝에 그렇게 5월이 끝났다"면서 "저는 그 뒤 여름방학을 지내고 나서 광주항쟁과 김대중내란음모에 의심을 한 죄로 학교에서 제적당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늘 정치인 안희정, 이 사진은 제 출발점"이라며 "그래서 민주주의자로서 저는 민주당과 이 역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혁명하겠다면서 고등학교를 관둔 것으로 유명하다. 안 후보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자신의 인생의 변곡점이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라는 정당을 자신의 정당으로 받아들인 이유 역시 같은 이유였다는 설명이다.

어린 시절 혁명을 꿈꿨던 안 후보는 동유럽의 몰락과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을 통해 민주주의자로 거듭났다고 밝혀왔다.

이 후보는 대학교 입학 당시 어머니와 찍은 사진을 소개했다.
이재명 후보 측 제공
이 후보는 사진을 꺼내 들고 "대학 교복을 입고 입학식 때 찍은 사진"이라며 "입학식 때 교복을 안 입었는데 교복을 못 입었던 게 한이 되어서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초등학교를 마친 뒤 소년공으로 줄곧 공장에서 일했고,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 과정을 마쳤다.

이 후보는 어머니와 관련해 "인생에 있어서 어머니 소중한 분"이라며 "제가 어릴 때 어머니가 저를 공장에 데려다주고 어머니는 화장실을 청소하며 이렇게 살았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와 관련되어, 사실 저희 형님이 (성남시) 시정에 개입하려다 어머니가 말리는 과정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어머니가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정말 참을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시) 가족들 간에 형님 부부하고 다툰 것이 녹음이 돼서 전 국민이 듣게 됐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이유를 막론하고 폭언을 퍼부은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 약속드린다"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한 장의 사진을 통해 가슴 아픈 어린 시절과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아울러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형수 욕설 사건'에 대한 해명과 사과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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