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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보다 공기 나빴던 어제, 마스크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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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편의점·H&B스토어 등에서 날개 돋힌 듯 판매


베이징보다 공기 나빴던 어제, 마스크 동났다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서울 하늘(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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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에서 2번째로 안좋은 등 수도권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가 짙게 깔렸던 21일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 전체 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날보다 1015% 폭증했다. 황사·독감 방지용 마스크 매출 신장률이 1101%로 가장 높았고 일반 마스크(502%), 코 마스크(143%)가 뒤를 이었다.


G마켓에서도 21일 황사·독감 마스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뛰었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의 황사 마스크 매출은 최근 1주 간(15~21일) 전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전날 정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보다 공기 나빴던 어제, 마스크 동났다 편의점 GS25에 진열돼 있는 마스크(GS25 제공)


편의점 GS25에선 황사 마스크 매출이 올해 들어 이달 현재까지 1년 전 대비 77.4% 증가했다. GS25의 황사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 매출 비중은 2014년 62대38에서 지난해 73대27로 바뀌었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실을 반영하는 수치다.

다국적 커뮤니티 '에어비주얼'의 측정 결과 21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서울의 공기품질지수는 179였다. 인도 뉴델리(187)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대기 오염이 심했다. 같은 때 인천(139)도 오염도 8위에 올랐다. 인도 콜카타(170)와 파키스탄 라호르(170)가 공동 3위, 중국 청두(169)와 베이징(160)이 5·6위, 코소보 프리스티나(157)가 7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너도나도 마스크 구매에 나설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 옥션은 전날 마스크 외 공기청정기 등 다른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 판매도 늘었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60% 신장), 공기정화식물(129% 신장)과 함께 휴대용 캔산소(13% 신장)를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G마켓에선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매출이 각각 245%, 176% 뛰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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