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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감사원 신뢰도 바닥…국민 43%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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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설문, "감사 결과 믿는다" 10명 중 1명 불과 독립성 여전히 저조


[단독]감사원 신뢰도 바닥…국민 43%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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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절반에 가까운 국민은 감사원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고, 감사 결과를 믿는다는 국민은 10명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아시아경제가 입수한 '2015년 감사원 감사활동에 대한 국민ㆍ국회 만족도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 가운데 '감사원의 감사활동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10.8%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매우'와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1.5%와 9.3%였고, '보통'을 선택한 경우는 46.5%였다. '전혀'(9.1%)ㆍ'별로'(33.6%) 등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2.7%에 달했다.

감사원의 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는 '감사원을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10.4%, '잘 모른다'가 36.0%로 국민들이 감사원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46.4%에 달했다.


감사원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부패한 공무원의 적발과 처벌'이라는 응답이 4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나라 살림살이 감시'가 31.0%, '정부 주요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대안 제시'가 24.1% 순이었다.


하지만 감사원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없었다. 감사원이 해야 하는 중점 역할 중 '나라 살림살이 감시'에 대해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각각 0.7%, 10.3%인 반면 '매우 잘 못하고 있다'와 '잘 못하고 있다'는 각각 9.7%와 34.8%, '보통이다'는 44.5%로 나타났다.


또 '부패한 공무원의 적발과 처벌'에 대해선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7.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3%로 7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 주요정책 평가와 개선대안 제시'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0.4%,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9%, '보통이다'는 42.7%였다.


감사원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감사원의 독립성 및 중립성이 '매우 잘 지켜지고 있다'와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4.0%,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 '별로 지켜지지 않는다'가 47.5%였다.


또 감사원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매우 또는 대체로 공정하다'가 17.1%로 '전혀 또는 별로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 42.9%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했다.


국민들이 감사원에 바라는 점으로는 '감사를 철저히 해 부정부패를 척결해주길 바란다'가 1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6.1%)', '감사원의 독립성 및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해야 한다(5.6%)', '감사원 직원의 청렴성이 제고돼야 한다(3.7%)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 설문조사는 감사원이 지난 2015년 11~12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수행한 것으로 외부에 공개되지는 않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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