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발언 진위 논란…中매체 "韓 자신감 결핍" 폄훼
최종수정 2017.04.22 04:01 기사입력 2017.04.21 10:43 베이징 김혜원 국제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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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더라)"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둘러싼 진위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유의 화법 탓으로 책임을 돌리며 한국인의 자신감 결핍에서 나온 민족주의 물결이라는 폄훼성 보도로 논쟁을 부추겼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중국과의 역사적 유대 관계에 지나치게 민감하다' 제하 기사를 통해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자유분방한 스타일 때문에 정보가 공개됐다면 한국은 중국에 물을 게 아니라 워싱턴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사를)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실제로 "한국이 중국의 일부"라는 표현을 썼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이해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2년 중국이 추진한 '동북공정' 연구 프로젝트 이후 한중 양국 간 역사적 갈등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역사를 정치 이슈화하길 원하지 않으며 당시에도 논쟁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화 제스처를 먼저 취했다"며 "중·미 정상이 북한 핵 문제 해법을 위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는데 회담에 참여하지도 않은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단 몇 마디 때문에 중국과 외교적으로 대립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한국 외교부의 공식적인 요청은 아직 없었지만 그렇게 한다면 결례라고도 평했다.

또 "역사는 있는 그대로인데 일부 한국인은 고대 중국과의 관계를 지우고 자의적인 해석을 중국이 받아들이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이는 속 좁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의 근현대화 업적을 존중하는데 왜 이리 자신감이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동맹국(미국)에 의문을 제기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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