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한美대사 "트럼프, 對北 군사옵션 가능성 희박"
최종수정 2017.04.21 10:23 기사입력 2017.04.21 10:12 뉴욕 김은별 국제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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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을 진행하고 있지만, 군사적 옵션까지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현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는 20일(현지시간)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험적으로 봤을 때 일각에서 우려하는 군사적 공격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옵션들을 고려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여러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대신 북한에 대한 직접적 제재, 중국을 통한 '세컨더리 보이콧(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 제재)' 등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는 분석이다.
결국 트럼프 정부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했는데, 이 부분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효과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달렸다"고 답했다. 다만 "지금껏 제가 경험한 20여년간 어떤 정책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에 대한 결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참석한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북한 이슈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번 회장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서 1996년부터 20년 가까이 근무한 국제금융통이다.

그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매우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경험상 북한의 미사일발사 등으로 시장이 단기적으로만 움직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한국의 경제 전망에는 고령화, 인구감소 문제, 일자리 문제 등이 영향을 더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허바드 전 대사는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에 기고한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칼럼에서 그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중국의 역할에 많은 관심이 쏠리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중요한 역할이 간과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중국과 함께 효과적인 (대북) 제재 이행의 핵심이며, 특히 양국은 한반도 문제의 장기적 해결에 필요한 인센티브 측면에서도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후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아울러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는 월가 종사자, 미국 언론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나 독도문제 등을 바르게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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