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송민순 문건 공개에 "文, 또 말 바꾸기"

劉 "대선 후보의 정직성과 관련된 문제…관련문건 모두 공개해야"

최종수정 2018.04.04 16:51기사입력 2017.04.21 15:12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공개한 문건을 두고 "문재인 후보 말이 또 바뀐다"며 "(이는) 대선 후보의 정직성, 거짓말에 대한 부분으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리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말이 바뀌는데 문 후보가 또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송 전장관은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회고록에서 언급했던 '쪽지'를 공개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11월 16일 기권결정을 한 후에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유 후보는 문 후보의 입장이 번복되는 것을 지적하며 "(2차 TV토론회 때) 저한테는 국정원을 통해서 북한에 물어본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지금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확인하고, 그것이 국정원장에서 안보실장으로 가서 청와대 문건으로 나왔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 후보는 "북한에 물어본 정황이 명백한데 (문 후보는) 북한에 물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청와대나 국정원도 관련된 문건이 있으면 뭐든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유 후보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두고 문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일 열렸던 2차 합동 TV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지난해 10월엔 '기억이 안 난다'했고, 지난 13일 토론에선 '먼저 물어본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고 했고, 지난 2월 9일 썰전에서는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물어봤다'고 답했다"며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주적 논란에 대해 "적, 주적 표현 자체는 굉장히 무의미"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발언을 확인해보지 못했다"면서도 "안 후보가 '북한은 주적이다'라고 어제 이 자리에 나와서 이야기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후보는 그런 얘기를 하기 전에 햇볕정책을 계승하는지 묻는 제 질문에 먼저 분명하게 답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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