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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보수 표심', 종착지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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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양강구도가 무너지면서 홍 후보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


25일 발표된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23~24일·응답률 32.4%·신뢰수준 95%·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의 상당 부분이 홍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지지율은 지난 15~16일 조사(7.4%)보다 4.3%포인트 오른 11.7%를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7.9%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보수층이 홍 후보에게로 회귀하는 현상은 다른 조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일 발표한 4월 3주차 여론조사(18~20일·1004명·응답률25%·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홍 후보는 선전했다. 그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9%를 기록했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선 26%(+18%포인트)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섰다. 안 후보는 지지율은 7%포인트 내려 30%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선 25%포인트 폭락한 23%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저지할 수 없다면, 차라리 보수 후보를 찍어주자는 민심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재경 바른정당 의원은 25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원래 안 후보에게 보수층이 기대를 했던 것은 '문 후보가 되는 것보다는 안 후보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심리였다"면서 "그런데 문 후보 지지세가 강하게 결집되니까 보수진영이 '차라리 원래의 보수후보 누군가를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심리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민순 회고록 파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등 안보 이슈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샤이 보수'가 대북이슈에 대해선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관망 중인 보수층도 상당수다. 칸타퍼블릭 여론조사(조선일보 의뢰·21~22일·1030명·응답률 16%·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이 25.6%로 나타나 강원·제주(3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인용된 조사의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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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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