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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업체 감산 조치에도"…구조조정 실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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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월 조강 생산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7278만t
-국내 철강업계, 설비 폐쇄 등 구조조정에 대한 실효성 의문 "예의 주시"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중국 철강사들의 감산 조치에도 실제 조강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 구조조정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7278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3월 7200만t을 경신한 것으로 14개월째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일평균 조강 생산량도 242만6000t으로 기존 최고치 3월 232만3000t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240만t대에 진입했다.


조강 생산량의 증가는 결국 중국 구조조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해 중국은 6500만t 규모의 생산 설비를 폐쇄했다. 올해는 이미 4월까지 총 3170만t의 생산 설비가 문을 닫았다. 올해 감산 목표량 5000만t의 63.4%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내 과잉 공급 상황을 반전시킬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감산 조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가동이 중단된 노후 설비들만 폐쇄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폐쇄된 설비 6500만t 가운데 약 4800만t은 이미 가동이 중단된 설비"라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중국의 감산 조치에도 조강 생산량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는 여전히 국내 철강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결국 실적과 밀접한 관련을 갖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의 구조조정 효과에 대해서는 가동 중인 설비 폐쇄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증권가 및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조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4183억원, 9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1%, 18.79% 감소하는 셈이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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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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