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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낙연은 몰랐고 김상조는 비난받을 문제 아니라고 판단”…입각 후보자 위장전입 사과(종합2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靑, “이낙연은 몰랐고 김상조는 비난받을 문제 아니라고 판단”…입각 후보자 위장전입 사과(종합2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 전입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 /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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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설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과 관련해 “저희가 내놓는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말한 뒤 “국회의 청문위원님께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임 실장의 입장 표명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각료 후보자 3명의 위장 전입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데 따른 대응이다.

야당은 위장 전입 등 ‘5대 비리 고위공직자 배제’를 천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유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에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5대 비리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땅히 그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도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검증을 하고 있다”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서 선거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사실에 대해서 그 심각성, 의도성, 반복성, 그리고 시점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자질과 능력이 관련 사실이 주는 사회적 상실감에 비춰서 현저히 크다고 판단될 때는 관련 사실의 공개와 함께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위장전입 사실을 먼저 공개한 강 후보자와 달리 이,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관련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는 인지하지 못했고, 김 후보자는 비난받을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경우는 선거가 끝난 다음날인 10일 발표를 했는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검증을 했다”면서 “본인도 인지하지 못했고, 저희들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증했고, 비난받을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봤다”면서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하게 발표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에서 이 총리 후보자가 자녀의 서울 강남권 고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김 후보자도 자녀의 중·고교 진학 시기에 2차례 위장전입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는 강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먼저 '자녀의 국내 고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이, 김 후보자의 위장 전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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