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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부울경서 좌파 겨냥 맹공…'흙수저' 마케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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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주말인 29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훑으며 보수 결집에 총력을 가했다. 특히 이날 홍 후보는 차남 정현씨의 결혼식까지 불참한 채 유세 강행군을 이어갔다.


먼저 홍 후보는 김해공항에서 경남지역 공약 발표를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김해신공항 활주로 구축 ▲창원 ICT 첨단 산업단지 KTX 노선 정비 ▲동북아시아 관광거점육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보궐선거 전문'임을 강조하며 "열흘만 있으면 판이 뒤집어진다. 한 달 안에 뒤집는 방법도 있고, 어떻게 하면 뒤집는지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는 장난질 하는 것"이라며 "제가 집권하면 여론조사로 장난하는 한 두 군데 여론조사 기관을 반드시 없애버리겠다. 그런 여론조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종북좌파, 강성귀족노조, 전교조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해시 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 후보는 "제가 고향에 와서 좌파들한테 참 많이 당했다. 집 앞에서 물러나라고 데모를 하지 않나, 퇴임하는 날 앞에서 소금을 뿌리지 않나"라며 "에라이 이 도둑놈의 XX들이 말야"라고 거친 표현을 썼다.


홍 후보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스트롱맨' 면모를 드러내면서도,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감성을 파고드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는 울산 거점유세 현장에서 "우리 가족들이 살길을 찾아서 1974년 6월30일 전부 울산으로 왔다. 복산동에서 달셋방 얻어서 살았다"며 "저희 어머니는 이제 까막눈이다. 아버지는 아예 학교를 가보지 않았으니까 무학"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째가 내 자식 잘되기, 둘째가 오두막살이라도 좋으니 조그마한 내 집 하나 가져보는 것이 서민들의 꿈"이라며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서민들의 꿈을 한 번 이룰 수 있도록 그렇게 해주는 대통령이 한번 되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사드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요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미국 셰일가스 수입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에 좌파정권이 들어오면 북핵 문제 등에서 한국을 제쳐놓고 주변국들과만 논의하겠다는 '코리아 패싱'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해석했다.


이후 홍 후보는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연등 축제 현장을 찾아 참석한 시민들과 만나고, 오후 7시에는 구포시장에서 상인들과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부산 덕천동 젊음의 거리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부산대첩'을 갖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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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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