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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뉴스]술 마시면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된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이중 언어 구사자 50명 대상 연구결과…"많은 술 마시면 좋은 효과 내지 못할 것"

[황당뉴스]술 마시면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된다? 일러스트=오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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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적은 양의 술을 마시면 외국어 말하기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등 외신들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 영국 리버풀대학과 런던 킹스칼리지의 공동 연구진이 이중 언어 구사자 5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 대상은 마스트리흐트대학에서 네덜란드어 말하기ㆍ읽기ㆍ쓰기를 배운 독일인들이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 50명 가운데 일부에게 몸무게 70㎏인 남성이 알코올 도수 5%인 술 460㎖를 마시는 것과 동등하게 맞춰 제공했다. 체중에 따라 술의 양을 달리해 건넨 것이다.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무알코올 음료수를 제공했다.

연구진은 이어 대상자들에게 두 네덜란드 네이티브 스피커와 대화하도록 주문했다. 두 네덜란드 네이티브 스피커는 누가 술을 마셨는지, 마시지 않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들과 대화한 결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술을 약간 마신 참가자의 점수가 전혀 마시지 않은 참가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스트리흐트대학 연구진은 대학 웹사이트에서 "걱정을 줄여주는 알코올의 효과가 한 요인일 수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 대상자들이 더 많은 술을 마셨다면 좋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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