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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꽈당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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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꽈당 천사'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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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중국 상하이(上海)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VS) 패션쇼 도중 중국 출신의 톱모델 밍시(28·본명 시멍야오·奚夢瑤·사진)가 무대에서 꽈당 넘어지는 민망한 장면을 연출하고 말았다.

이날 밍시는 화려한 레이스에 꽃무늬 장식이 달린 속옷 의상을 입고 무대로 올랐다. 그러나 워킹 중 검투사 하이힐을 신은 발이 화사한 망토 위에 놓여 미끄러지면서 넘어진 것. 민망해서 어쩔 줄 모르는 그의 모습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여러 매체에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VS 런웨이에 서는 모델들을 흔히 '엔젤'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외신들은 이번 사고의 주인공인 밍시를 '꽈당 천사(fallen Angel)'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밍시는 잠시 당황하면서도 더 이상의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머리의 꽃장식을 바로잡았다. 그는 곧 동료 모델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 런웨이를 밟았다.


중국의 톱모델 밍시는 2013년부터 계속 VS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VS의 패션쇼 무대에는 중국 출신 모델 6명이 오른다. 여기에는 중국 최고 슈퍼 모델 류원(劉雯)도 포함된다.


VS가 이례적으로 중국계 모델들을 패션쇼에 참가시키는 것은 패션계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VS가 자사의 란제리 패션쇼를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곳에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통신은 지난 19일 중국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방의 란제리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급속한 사회변화로 란제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여성들의 구매력이 날로 커지고 성적 표현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시장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중국 여성 의류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문이 란제리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란제리 시장 규모는 1120억위안(약 18조5450억원)을 기록했다.


상하이 패션쇼는 미국의 CBS 네트워크를 통해 28일 세계 190개국으로 녹화 송출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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