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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거래소 오류로 비트코인 10억개 0원에 거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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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오류로 18분 간 비트코인 가격 '0원'… 일부 이용자들 비트코인 10억개 구매
日 가상통화 거래소 자이프, "해당 거래는 취소… 해프닝으로 우려 끼쳐 죄송"

日거래소 오류로 비트코인 10억개 0원에 거래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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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일본의 한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일시적인 오류로 비트코인 10억개가 0원으로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의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만큼 거래소 측이 실제로 있지도 않은 코인을 허수로 판매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단순 전산 오류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21일(현지시간) 가상통화 관련 외신 씨씨엔(CCN)은 비트코인과 모나코인 등의 가상통화를 취급하는 일본의 가상통화 거래소 '자이프(Zaif)'에서 이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이프의 전산 상의 오류가 발생해 약 18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0원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몇몇 투자자는 이 시기에 비트코인 10억개를 구매했다. 현지 비트코인의 시세가 100만~120만엔(약 1000만~1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약 1200조엔(약 1경2000조원)의 비트코인이 0원으로 거래된 셈이다.

각종 가상통화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자이프가 보유하지도 않은 비트코인을 판매하고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설계 상 총 발행량이 2100만개인 만큼, 10억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자이프 이용자가 이탈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대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루머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사태는 이내 곧 해프닝으로 일단락났다. 일부 구매자가 이렇게 구매한 비트코인을 외부로 유출하려고 시도했지만 자이프 측이 이 같은 전산 오류를 인지하고 고객의 거래 내역을 바로잡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이프의 이용 규약에도 '시스템이 산출한 비트코인 구입·매각 가격이 이상 수치로 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상 수치로 성립된 거래가 발각되면 당사의 판단으로 해당 거래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자이프 측은 성명서를 통해 "고객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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