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가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지난주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 편에 이어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이 방송됐다.
이날 ‘PD수첩’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4년 8월 제주시 중앙로 인근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후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D수첩’이 공개한 CCTV에 따르면 김수창 전 지검장은 늦은 밤 노출한 채 거리를 활보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노출된 상태에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했다”며 “7차선 왕복 도로인데 도로를 횡단하면서 왔다 갔다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연행됐을 당시에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위여부를 가려달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수창 전 지검장은 사표를 내고 검찰로 사건이 넘어가자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법무부는 사건 발생 6일 만에 낸 사표를 즉각 수리했고, 덕분에 김 전 지검장은 연금, 변호사 개업 등에 전혀 불이익을 받지 않았다.
한편 사건 3년 만에 성선호성장애 치료를 위한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김수창 전 지검장은 3개월 만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고, 한 차례 반려된 후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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