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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로봇, TV 시리즈 주연급으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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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금기 깨고 미래 인간과 섹스로봇의 관계 조명한 드라마 등장

섹스로봇, TV 시리즈 주연급으로 데뷔 (사진=어덜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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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섹스로봇이 19금 에로틱 공상과학(SF) TV 시리즈 '퓨처 다클리' 시즌 2의 주연급으로 데뷔해 열연 중이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퓨처 다클리'가 차가운 미래 사회상을 그린 영국 SF TV 시리즈 '블랙 미러'의 에로틱 버전이라고 최근 평한 바 있다. 섹스로봇이라는 동반자로 가득한 세상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퓨처 다클리' 시즌 2의 각 에피소드에는 독보적인 SF 줄거리가 담겨 있다. 첫 에피소드는 미래 인간과 섹스로봇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에피소드에서 '베카'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이 연상의 남성 '로버트'와 만난다. 그러나 로버트는 세 명이 함께 하는 성관계를 원한다.


로버트가 함께 끌어들이고 싶어하는 제3자는 '하퍼'라는 특별한 친구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하퍼는 금발에 곡선미가 돋보이는 실제 사람 같은 실리콘 섹스로봇이었다.


'퓨처 다클리'의 브리 밀스 감독 겸 작가는 "세 명이 함께 하는 성관계 장면에 여성 섹스로봇을 등장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첫 에피소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섹스로봇, TV 시리즈 주연급으로 데뷔 (사진=어덜트타임)


밀스 감독은 "인간과 섹스로봇의 성관계에 초점이 맞춰진 시리즈 개발을 구상 중"이라며 "예술적인 방식으로 촬영하면 매우 에로틱하고 아름다운, 뭔가 다른 작품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밀스 감독은 인간과 섹스로봇의 관계 묘사에서 섹스로봇 소유자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퓨처 다클리' 시즌 2가 포르노 영화의 미래에 한 전환점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퓨처 다클리'가 인공지능(AI)ㆍ로봇의 발전과 함께 날로 커져가는 한 관심 분야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자평했다.


밀스 감독은 "인간과 섹스로봇의 관계라면 으레 금기시돼 왔다"며 "그러나 기술, 성적 담론,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간과 섹스로봇의 관계는 점차 뜨거운 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퓨처 다클리' 시즌 2는 '포르노업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어덜트타임'의 19금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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