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2人 "투자 늘린다"…"내수·중소·가치·페이株 등 추천"
최종수정 2017.02.13 13:28 기사입력 2017.02.13 09:53 박미주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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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손명완 세광 대표 인터뷰
박 대표 "내수·중소·가치주 주목, 환경·바이오헬스·문화콘텐츠·자율주행차 등 투자"
손 대표 " 페이·자율주행차·IoT가전 관련주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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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왼쪽)와 손명완 세광 대표(오른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불안한 시장에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요즘 슈퍼개미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은 내수ㆍ중소ㆍ가치주, 페이ㆍ자율주행차 관련주 등을 유망하게 봤다.

2000억원대의 주식을 운용하는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13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지만 기회다. 투자를 적극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1000억원대 주식을 굴리는 손명완 세광 대표도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이 너무 많다"고 진단했다.
50~60개 종목을 보유 중이라는 박영옥 대표는 먼저 수출주보다는 내수주를 담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통신주를 주목했다. 그는 "자국보호무역주의 움직임으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유도하며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지 않아 수출주는 어렵고 내수주를 봐야 한다"며 "특히 통신주가 좋을 것으로 보는데 일본의 경우도 경기가 어려울 때 통신주가 올랐다"고 짚었다. 대선 후 내수경기를 살리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도 이유다. 내수주 중 은행·증권주도 좋다고 봤다.

올해 중소형 가치주 또한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운용사들이 대기업 중심, 인덱스 중심의 패시브펀드를 위주로 운영하며 중소형 가치주들의 주가가 빠졌는데 올해 대선이 지나고 새 정부에서 중소ㆍ중견기업 중심의 성장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며 "중소ㆍ중견기업이 살아야 경제 구조가 탄탄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벤처캐피탈 주가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환경 관련주, 생활필수품 관련주 등을 주목했다. 박 대표는 "환경 문제가 주요해 질 거라고 봐 와이엔텍, 코엔텍 등에 투자했다"며 "화장품, 제약ㆍ바이오 관련주도 주가가 충분히 빠져 투자 적기로 보령제약, 삼진제약, 테라젠이텍스 등이 이런 경우"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관련주, 자율주행차 관련 경쟁력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각 분야의 1등 기업, 경쟁업체가 넘을 수 없는 진입장벽인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박 대표는 "내가 투자한 고려제강, 삼천리자전거, 태양, 대동공업, 조광피혁 등은 업계 1등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 중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을 찾아 길게 투자하면 된다"고 말했다.

카지노주도 국가 위상이 높아지며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표는 GKL파라다이스 모두 보유 중이다.

증시 화두로 등장한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는 경계심을 내비췄다. 박 대표는 "경제적 해자가 있으면서 오래 가는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유망하다는 통신업체에 투자했다 부도 맞고 손실 본 경험이 있는데 4차 산업혁명 관련주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며 "드론도 확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손명완 대표는 페이주와,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관련주를 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삼성페이를 써보니 좋았다"며 "앞으로 활성화되면 핀테크, 페이 관련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 "반도체주는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수익을 더 내기 어렵다"며 "삼성전자가 300만원 이상으로 오르면 반도체 종목들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IoT 가전제품 쪽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기술 중에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중요해진다며 대성엘텍을 샀다고 했다. ADAS는 레이더나 카메라를 통해 자동차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위험 상황이 감지될 경우 경고ㆍ조향ㆍ제동 등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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