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장 ING생명·넷마블 공모구조 극과극

100% 구주매출 VS 100% 신주발행

최종수정 2017.04.21 10:37 기사입력 2017.04.21 10:37 박선미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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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5월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히는 ING생명과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구조가 상반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NG생명과 넷마블은 다음달 각각 11일과 12일 하루 차이를 두고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 규모는 ING생명이 1조552억∼1조3400억원, 넷마블이 2조514억~2조6617억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양사의 공모 구조가 극과 극이라는 것이다.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 매출로만 진행하는 ING생명과 달리 넷마블은 구주매출 없이 100% 신주발행으로만 IPO를 진행한다.

공모구조는 발행사의 IPO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신주 발행 비중을 높이고,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가 주목적이라면 구주매출을 선호한다. 신주발행과 구주매출의 병행 방식을 택하는 곳이 많지만, IPO 목적에 따라 공모구조가 한쪽으로 쏠리기도 한다.
ING생명은 100% 구주매출 방식을 택한 배경에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점, 더 이상 자금조달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작용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최근 IPO를 앞두고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ING생명은 최적의 재무상태를 갖추고 있어 더 이상의 자본조달이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IPO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 성격이 짙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반면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발행으로만 IPO를 진행하는 넷마블은 회사의 성장을 위해서는 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IPO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넷마블과 시너지를 일으킬 만한 게임 개발사와 주요 지식재산권(IP) 회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며 "IPO 자금에 레버리지를 통해 확보한 금액을 더해 총 5조원을 M&A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신주발행을 통한 IPO는 조달된 자금이 기업의 신성장동력 투자로 이어져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0% 구주매출보다는 인식이 긍정적이다.

IR컨설팅기업 IR큐더스가 최근 5년 간의 IPO 기업들 중 100% 신주모집을 한 집단과 1주라도 구주매출을 한 집단의 수요예측경쟁률, 청약경쟁률, 시초가 형성 및 상장 이후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100% 신주 모집을 한 집단의 결과가 모든 면에서 우위를 기록했다. 100% 신주모집 방식을 택한 기업이 수요예측경쟁률은 18.51%, 청약경쟁률은 58.04%, 상장 당일 시초가는 6.71%p 더 높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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