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 반도체 영업익, 첫 6兆 시대 (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반도체 신기록 행진, 4조9500억원→6조3100억원…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실적 호조 견인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6조원 시대'를 열었다.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도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도 선전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삼성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 반도체 영업익, 첫 6兆 시대 (종합)
AD


◆반도체 영업이익 사상 첫 6조원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50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15조6600억원과 영업이익 6조3100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4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만에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5조원을 뛰어넘어 6조원 시대로 바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삼성전자 측은 "고용량 시스템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중후반대로 상승한 효과도 컸다.


메모리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강세 속에 고용량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서버 수요 강세, 모바일 고용량화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IM 부문 영업이익 2조700억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IT모바일(IM) 사업부문은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 사업은 갤럭시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S7과 S7 엣지 판매 가격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S8+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갤럭시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 분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유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을 이루고, 스마트폰 판매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 50조원 전망도=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34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북미 B2B(기업 간 거래)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2분기 이후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선보인 QLED TV와 갤럭시S8 판매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5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며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대박은 연말 어닝 서프라이즈의 예고편인 셈"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