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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세이지 딸, 봉준호에 감동 "父 상 받는 것보다 더 벅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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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세이지 딸, 봉준호에 감동 "父 상 받는 것보다 더 벅찼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딸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에 "아빠가 상을 받는 것보다 더 가슴이 벅찼다"고 말했다/사진=프란체스카 스코세이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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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딸 프란체스카(20)가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전한 아버지에 대한 찬사에 "아빠가 상을 받는 것보다 더 가슴이 벅찼다"고 감동을 전했다.


지난 11일 (현지시각) 프란체스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가 오스카상을 받는 것보다 기립박수를 받는 것이 더 좋았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동 중인 프란체스카는 이날 스코세이지 감독 옆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함께했다.


프란체스카는 "2020 오스카상 시상식은 기억해야할 밤이었으며 시상식 후 아빠와 3곳의 파티에 참가했다"면서 특히 "바로 옆에 앉아서 아빠를 향한 엄청난 기립박수를 경험했다. 우리 모두 (그 순간이) 오스카를 수상하는 것보다 좋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스코세이지 감독님 좋아하는데 감독상을 번번이 못 받으시는 걸 본 적이 있어서, 저는 되게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 봉 감독은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어렸을 때 제가 항상 가슴에 새긴 말이 있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 말을 한 건 우리 위대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말에 스코세이지 주변에 앉아있던 영화계 인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쳤다. 이 장면은 이번 아카데미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날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 '아이리시맨'으로 이번 아카데미 10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지만, 상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



1981년 영화 '성난 황소'로 처음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스코세이지는 2007년 영화 '디파티드'로 첫 감독상을 수상한바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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