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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아내 살던 안산 돌아가겠다" 했는데…부인은 아파트서 이사?

최종수정 2020.09.16 15:21기사입력 2020.09.15 18:21

조두순, 12월13일 만기 출소 예정
면담서 '아내 살던 안산 돌아가 살고 싶다' 취지 뜻 밝혀
안산시장 "시민 불안 커…보호수용 해야"

조두순 "아내 살던 안산 돌아가겠다" 했는데…부인은 아파트서 이사?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조두순.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12년 전 아동을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두순(68)이 오는 12월 출소 후 자신의 아내가 살던 경기 안산시로 돌아가 거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두순의 아내는 이미 과거 살던 아파트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조두순 아내 A 씨는 과거 거주했던 안산 한 아파트 단지에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매체가 해당 아파트 단지 거주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A 씨는 지난 1월 다른 곳으로 이사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사를 간 지역이나 장소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조두순은 앞서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에서 '출소 후 아내가 사는 안산으로 돌아가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는 취지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은 조두순이 수감되기 전 거주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이곳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두순은 오는 12월1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산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범죄자가 과거 범행을 저지른 지역으로 돌아와 거주한다는 게 우려된다는 것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이 오면 안산을 떠나겠다,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전화가 3600통 정도 와 있다"며 "민원 콜센터에도 '조두순 집이 어디냐', '방범용 폐쇄회로(CC)TV는 어디에 설치되느냐' 등 이런 질문이 많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조두순 "아내 살던 안산 돌아가겠다" 했는데…부인은 아파트서 이사? 지난 2010년 3월16일 오후 경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폐쇄회로(CC)TV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 / 사진=JTBC 캡처


윤 시장은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공포"라며 "전자발찌로 성폭력 재범률이 감소한다고는 하지만,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작년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건 발생했다"라고 강조했다.


또 윤 시장은 이날 조두순이 출소하기 전 '성범죄자 보호수용법'을 긴급 제정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보호수용법은 지난 2015년 4월9일 법무부에서 처음 제출된 법안으로,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한 뒤 일정 기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시설에서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윤 시장은 "보호수용이라는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현재 피해자와 가족, 그뿐만 아니라 시민이 느끼는 불안과 피해를 해소하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두순은 앞서 지난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을 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조두순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고령, 알콜중독 등에 의한 심신장애 상태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조두순이 출소하면 재범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두순의 보호관찰을 담당할 안산보호관찰소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통한 전자감독 요원도 추가 지정한다.


또한 조두순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들은 그의 이동 동선을 비롯한 생활 계획을 주 단위로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는 출장 등을 통해 생활 점검에도 나서게 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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