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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車산업 넘어 수소 글로벌 리더십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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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유럽에 수출
완성차 아닌 수소 핵심부품 수출 첫 사례
선박·항공·발전 등 다양한 분야 적용
현대차 글로벌 수소 리더십 강화 초석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첫 수출은 완성차 산업을 넘어 비자동차 부문으로 수소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선박, 열차, 항공 및 발전소 등 전 산업 영역에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진정한 수소 사회의 실현을 한 걸음 앞당겼다는 평가다.


이번 수출은 현대차가 비자동차 부문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한 첫 번째 사례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핵심 기술 수출 승인 이후 진행됐다. 또한 같은 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출이라는 점에서 친환경 선진시장 유럽에 한국의 수소에너지 기술력을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소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대형트럭 등 완성차 위주로 진행한 현대차의 수소에너지 수출 사업도 비자동차 부문인 선박, 열차, 도심항공, 빌딩,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대차가 수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바로 신호탄이다. 이 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95㎾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이를 수입한 스위스 수소저장 기술 업체 GRZ테크놀로지스와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비상 전력 공급용 및 친환경 이동형 발전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 車산업 넘어 수소 글로벌 리더십 굳힌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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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출을 계기로 현대차의 수소 글로벌 리더십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현대차는 완성차 분야에서 수소 관련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으로 취임해 활동하는 등 글로벌 수소 사회 실현에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ix FCEV'를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선보인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전 세계에 4987대 팔리며 수소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 올해도 역대 판매량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로 30t급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해 초도물량을 수출했으며 2023년까지 수소전기트럭 1000대를 유럽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에는 호주 국책연구기관인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및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업체 포테스큐와의 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력을 맺는 등 수소 생산과 저장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수출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의 다양한 적용 가능성과 사업의 확장성을 증명해낸 사례"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동시에 미래 에너지 주도권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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