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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조 전재산 기부한 美 억만장자…버핏 "기부활동에 큰 영감 준 사람"

최종수정 2020.09.16 20:11기사입력 2020.09.16 20:11

면세점 사업으로 성공한 찰리 척 핀리
자선재단 해체하며 교육·인권·건강 등에 기부
아내와 은퇴 후 생활 위해 24억원 챙겨둬

9.4조 전재산 기부한 美 억만장자…버핏 "기부활동에 큰 영감 준 사람" 척 핀리(왼쪽)와 그의 부인 헬가 핀리. 핀리 부부가 자선재단 애틀랜틱 필랜스로피의 해체와 기부 약정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애틀랜틱 필랜스로피 제공.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미국의 억만장자가 전 재산 80억달러(9조4천억원)를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공항 면세점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 찰리 척 핀리(89)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자선재단인 '애틀랜틱 필랜스로피(Atlantic Philanthropies)'의 남은 돈을 모두 기부하고 재단을 해체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기부금은 핀리가 공부했던 코넬대 10억달러를 포함해 교육 부문에 37억달러, 사형제 폐지(7천600만달러)를 포함한 인권과 사회변화 8억7천만달러, 건강관리 7억달러, 오바마헬스케어 지지 7천600만달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건강관리 부문에는 베트남 건강관리 사업 2억7천만달러, 캘리포니아대 뇌 건강연구소 지원 1억7천600만달러도 포함됐다.

핀리는 또 코넬대에 3억5천만달러를 들여 뉴욕시의 낙후지역 루즈벨트섬에 공대캠퍼스 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핀리는 살아있는 동안 가진 재산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9.4조 전재산 기부한 美 억만장자…버핏 "기부활동에 큰 영감 준 사람" 척 핀리와 워런 버핏 빌 앤 멀린다자선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로써 이날 마지막 기부를 포함한 평생 기부금이 80억달러가 됐다.


그는 2012년 아내와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해 200만달러(24억원)를 따로 챙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핀리는 "빈털터리가 됐지만 더는 행복할 수 없다"면서 "생전에 목표를 이루게 돼 매우 만족스럽고 좋다. 이번 여행의 동반자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진짜 살아있는 동안 전 재산을 기부할지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는 '해봐라, 정말 좋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러한 그의 평소 신념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투자회사 버크셔헤서웨이를 이끄는 워런 버핏 등에도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버핏은 "척이 기부활동에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인 인물"이라며 "그는 우리 모두의 표상이며 그가 평생에 이룬 업적은 내가 죽고 나서도 12년의 세월이 더 걸릴 정도로 위대하다"고 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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