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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김홍걸, 분양권이 재산 아니라니…상식 없는 분"

수정 2020.09.17 09:17입력 2020.09.17 07:48

"부부 사이 재산이더라도 신고 명확히 해야"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추경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총선 당시 배우자의 아파트 분양권 신고를 누락해 논란이 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16일 "너무 상식이 없으신 분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분양권이 재산 신고 대상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좌진 내지는 배우자의 실수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다 그냥 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부 사이의 재산이라고 하는 것은 재산 신고를 할 때 명확하게 밝히는 게 맞고, 분양권이 재산이 아니라는 건 너무 상식이 없으신 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도 밝혀진 이유가 예금이 늘어난 것 때문 아니냐"며 "통장에 (분양권 매각 대금으로) 11억 원 정도의 돈이 들어왔기 때문에 예금이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분양권이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재산신고를 줄여서 하면 득이 되느냐'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솔직히 재산이 너무 많으면 선거 때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김 의원의 경우 총선 당시 (재산 신고를) 60억 원대를 했고, 부동산도 여러 채를 갖고 있었다. 당시 민주당이 그 부분에 대해 신경을 굉장히 썼기 때문에 혹시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 의심할 수가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동안의 활동이나 또 기업가가 돈이 좀 많으면 (국민이) 그런 건 내버려 두는 게 있는데, 샐러리맨을 했다던가 또는 그동안 수입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재산이) 많으면 좀 의심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재산 고의 누락에 휩싸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조 의원은 연배가 높지 않고 기자 출신인데 18억여 원에서 (당선 후 재산이) 30억여 원이 됐다"며 "특히 조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의 채권 5억여 원을 빠트린 것은 정말 이해 불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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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집회 참여하라" 사랑제일교회, 126만명에 문자…대국본 정체는
수정 2020.09.17 09:10입력 2020.09.17 09:10

사랑제일교회, '집회 독려 문자' 보도에 "경찰·언론 고발하겠다"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7일 오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지난달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가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측은 시위를 주도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의 관련성을 거듭 부인했다.


16일 MBC에 따르면, 126만 명에게 발송된 광화문 집회 참석 독려 문자는 사랑제일교회 측 계정을 통해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집회 시작 3시간 전 문자 대량 발송 시스템을 통해 발송된 문자메시지에는 '8·15 집회가 합법'이라는 내용과 함께 대국본의 인터넷 카페로 연결되는 URL 링크가 첨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월8일 발송된 문자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글과 연결되는 링크가 첨부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같은 계정을 이용해 신도들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국본 사무실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재개발 조합과의 명도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명도 소송의 대상이 된 건물은 교회뿐 아니라 기독자유당, 대국본 등의 단체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달 초 한 일간지에 실린 8·15 집회 전면 광고에는 주최 대국본, 대회장 김경재 전 의원, 고문 전광훈으로 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집회 당일 김 전 의원은 "전광훈 목사님으로부터 이것(선언문)을 읽으라고 제가 읽으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발언했다.


앞서 전 목사도 여러 인터뷰에 출연해 "이번에 제가 8·15 대회를 '기획'을 했다", "(신규 회원 접수가)지금 엄청나게 들어오고 있다. 우리 15명의 전화받는 '우리 교회' 직원들이 감당할 수가 없다"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점을 종합해 사랑제일교회가 사실상 8·15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집회 참여 문자는 '교회 이름으로, 교회 번호로' 발송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문자메시지에는 누가 보내는 메시지인지가 적혀 있음에도 이를 쏙 빼놓고 '(교회) 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언론이 경찰 수사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며 발신 번호에 대해서는 "교회는 그 정보의 주체가 아니라서 언급이 어렵다. '8·15 문재인 탄핵 국민대회'에 참여한 수많은 시민단체 중 한 곳이 평소에 사용해온 번호"라고 했다.


또 "경찰만이 아는 사실을 특정 언론사에 함부로 유출한 경찰은 특정 언론사와 함께 공범으로, 피의사실공표 및 공무상 기밀 누설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방적 수사 정보 유출에도 똑같이 즉각 형사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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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상품화" 큐티스 논란..美넷플릭스 구독 취소 늘어
수정 2020.09.18 17:37입력 2020.09.17 07:47

넷플릭스 구독 취소 해시태그 확산
영화 큐티스, 아동 성상품화 논란
미 정치권까지 비판 거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넷플릭스의 영화 '큐티스'의 성상품화 논란이 심상찮게 번지고 있다.


10대 초반 여성 캐릭터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과하게 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동 성애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자 주인공으로 나오는 에이미가 잘못을 숨기기 위해 성인 사촌에게 성적인 행동을 하거나, 선정적인 사진을 SNS에 올리는 설정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이핏데이터(YipitData)에 따르면 미국 내 넷플릭스 해지율은 9월 10일 이후(8월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 구독 해지를 요청하는 '#CancelNetflix(넷플릭스취소)' 해시태그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서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테드 크루즈 공화당 텍사스 상원 의원은 미국 법무부(DOJ)에 영화 제작과 배급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크루즈 의원은 "넷플릭스 측이나 큐티스 제작에 관여한 개인이 아동 포르노 제작과 배포에 대한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털시 개버드(하와이) 하원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아동 포르노 큐티스는 아동 성매매를 부채질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감독 마이무나 두쿠레가 연출한 '큐티스'는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자마자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측은 “‘큐티스’는 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는 영화로 어린 소녀들이 사회로부터 받는 압박감을 다룬 힘있는 이야기”라며 “아동의 성적 대상화를 반대하는 작품”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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